2018년도에 제작된 '나의 아저씨'를 작년에 3일동안 정주행을 했다.
사실 요즘 한국드라마는 너무 기승전 멜로가 되는 느낌이 있어서 별관심을 가지고 보진 않았다.
그래서 나의 아저씨가 나왔을 때 보지 않고 있다가 넷플릭스로 뭐 볼까 고민하다가
'나의 아저씨'가 눈에 들어왔다.
처음에는 아이유가 나오는 드라마라서 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언듯 제목만 보면 흔한 중년 아저씨 멜로 드라마 처럼 보일 수 있다.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총 16부작 드라마 이다.
아이유가 이선균이라는 아저씨를 좋아하는 사랑이야기가 그려질 것 같았다.
뭐 좋아하는 것은 맞지만 사랑이야기는 아니다.
그래서 이 드라마를 추천하는 이유이다.
그냥 사랑 멜로 이야기가 아닌 이선균의 사람다운 모습을 그리는 이야기이다.
아이유는 좋아하지만 아이유의 연기는 최고다 이순신을 봤었던 내게 그렇게 몰입이 될까 싶었다.
하지만 이제는 연기가 많이 괜찬아졌다.
아니 이제는 정말 몰입할 수 있을 정도이다.
나의 어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 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아저씨의 삼 형제의 형제애는 너무 따듯하다.
맨날 다투지만 둘도 없는 친구이고 서로를 챙겨준다.
나에게는 남자 형제가 없어서 이걸 보면서 나도 형이나 남동생이 있어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나느 이 드라마에서 나오는 이선균의 역할인 박동훈이라는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내가 가장 이성적으로 생각하면서 내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같은 모습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내안의 감정과 이성이 대립하는 가운데 차분한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그러던 중 터져서 나오는 감정이 나에게 감정이입이 잘 되어서 나도 같이 눈물이 나는 경우가 많았다.
극중에 아이유가 이선균에게 호감을 보이지만 적절히 선을 지키며 챙겨주는 모습또한 보기 좋았다.
나는 드라마를 보면서 너무 시간이 길어서 보는게 힘들어 잘 보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한번 더 볼 수 있을 것 같다.
P.S.
sondia의 '어른'은 지금 내가 플레이리스트 곡 중에 하나이다.
극중에 회사 출근길 퇴근길에 나오는 BGM인데 이 노래를 들을 때 마다
바쁜 회사원들을 그리는 듯한 느낌이들어서 내가 출근할 때 마다 들으며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 느낌이다.
지하철에서 내려 우르르 올라가는 계단에서 들으면 나도 인생을 열심히 사는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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